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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터치와 구글폰을 차례로 사용해볼 기회가 있었다. 특히 4학년 딸아이한테 두 기계를 보여주어 사용해보게 하였다. 물론 사용법을 따로 가르쳐 줄 필요는 없었다. 요즘 아이들이 컴퓨터나 휴대폰에 익숙해서 인지 처음보는 기기지만 거부감을 가지지 않고 사용하였다.

처음 준 것은 아이팟터치였다. 화면이 켜지고 아이가 스스로 아이콘을 하나씩 눌러가면서 이것저것 사용해보았다. 그런식으로 몇 일을 보냈다. 또 몇 일이 지나서 구글폰을 주었다. 자판이 있는 모습을 보더니 컴퓨터 아니냐고 한다. 아이팟터치와 마찬가지로 이것저것 눌러보면서 혼자서도 잘한다. 

하지만...잠시후 아이팟터치는 어디 있냐고 물어본다. 그게 더 편하다면서 아이팟터치를 찾는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몇 가지 사용법을 물어보면서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아이가 불편하다고 얘기한 것은 그다지 큰 문제가 될 부분은 아니었다. 하지만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미묘한 차이가 사용자에게는 커다란 차이로 느껴지는 부분이 아닌가 한다. 작은 차이지만 아이는 바로 아이팟을 다시 찾게 된다. 여기서 바로 사용자의 경험이 중요한 것임을 느낄 수 있었다.

아이팟터치나 아이폰의 성공 뒤에는 어린 아이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이 경쟁력의 한 부분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게 한다. 멋지고 화려한 UI보다는 세심하게 사용자 배려를 해주는 UI 가 스마트폰이 활성화하느데 중요한 점이라 것을 아이로 부터 배울 수 있었다.

다음에 옴니아폰을 아이에게 주면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해진다.
Posted by REDNA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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