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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C 기능을 활용한 애그리버드(Angry Birds)가 WIMA 컨퍼런스에서 소개되었다. 게임 방식 자체는 예전 방식과 그대로 이다. 하지만 NFC 기능을 활용한 점이 다르다. 지금까지의 SNS는 입소문이라는 방식으로 퍼져 "입소문SNS"라고 한다면, 이것은 "권유형SNS"라고 할 수 있겠다.




새로 소개된 앵그리버드는 총 20판으로 되어 있다. 처음 5판은 예전과 똑같이 하면 된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다음 5판을 더 하려면 앵그리버드 매직을 가진 사람과 만나서 휴대폰끼리 한번 접촉해줘야 한다. 이때 NFC 기술이 사용된다. NFC기능을 가진 휴대폰끼리 한번 접촉해줘야 다음 5판을 더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추가로 5판을 더 하려면 또 다른 사람을 찾아서 한번 더 접촉해 줘야 한다. 물론 현재는 노키아 C7 단말기나 일부 안드로이드 단말기만 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NFC단말이 늘어나면서 계속 늘어나지 않겠는가?


게임을 계속 하려면 주위에 앵그리버드를 하는 친구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친구를 찾지 못하면 옆에 있는 친구에게 앵그리버드를 설치하라고 할 것이다. 그래서 한번 짱하고나서 다음 5판을 할 것이다. 더 하려면 옆에 있는 친구 한 명을 더 꼬셔서 해야 할 것이다. 바로 여기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SNS 요소가 발휘될 것이라고 예측해 본다.

 


NFC 그 자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앵그리버드 사용자를 더 만나게끔 하고, 주변 사람에게 앵그리버드를 같이 하게끔 만드는 숨어있는 요소가 그 전 게임들과는 다른 차별점이라고 볼 수 있다. "누구 뭐라 하더라…"하는 트우터, 페이스북과 달리 옆에 친구와 적극적으로 한번 붙거나 새롭게 끌어들이기 위해서 권유까지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입소문SNS" 보다는 적극 권유하게 되는 "권유형 SNS"라고 볼 수 있겠다.


친구와 서로 만나서 윈-윈이 되므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된다. 어쩌면 향후 게임의 새로운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


지금까지 알려졌던 NFC를 활용한 결제나 정보교환 보다도 더 진일보한 서비스 모델이 소개된 첫 사례가 아닌가 한다. 

참고) Angry Birds Magic hatches at WIMA
 

Posted by REDNA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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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보다는 트위터를 주변에서 더 많이 들어왔다. 

SNS하면 한국에서는 싸이월드가 있었고, 해외 서비스 중에서는 트위터가 대표적이었다. 최근 뉴스를 보아도 트위터란 단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페이스북보다는 트위터가 더 반응도 많고 기사에 많이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선거를 치르면서도 트위터가 주목받는 것까지 보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최근 가입자 수를 보니 소리없이 강하게, 주변을 조용하게 잠식하고 있는 서비스가 바로 페이스북이 아닌가 한다.

구글뉴스, 네이버뉴스, 네이버 블로그에서 "페이스북" 과 "트위터"를 키워드로 검색해보고, 검색 결과수를 비교해 보았다.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뉴스  362 2,820
 구글 블로그
 71,300 749,000
 네이버 뉴스  11,389  46,919
 네이버 블로그  31,982  145,670
 한국 사용자(2010년 6월)  110만명  약 60만명

결과는 페이스북 보다는 트위터가 훨신 언론에 많이 노출되고, 사람들간에 이야기 되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사용자 수를 보면 최근 갑자기 페이스북이 100만명을 넘어선 점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더욱 놀라운 것은 페이스 북은 3달동안 2배가 되어 현재 100만명을 돌파한 속도를 보면 앞으로 트위터 보다는 훨씬 늘어날 것이라 예상해 볼 수 있다.

작년에 페이스북을 사용할때만 해도 주변에 친구들이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주변에 친구나 직장 동료들, 혹은 여러 사람들이 페이스북에서 얼굴을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네트워크 효과가 발휘하면서 페이스북 사용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동시에 사용하면서 페이스북 사용을 자주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한국에서도 인터넷은 페이스북이 점렴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예측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싸이월드 처럼 아는 사람들끼리의 얘기 공간으로 끝나지 않고, 인터넷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 할 수 있는 페이스북이다. 구글도 긴장하는 페이스북이 이제 남의 얘기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도 중요한 변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제는 페이스북에 주목해야할 때인가 보다.

Posted by REDNA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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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주한캐나다상공회의소 회장이며 Vectis의 사장이신 시몽 뷔로님의 글로벌 비즈니스 진출에 관한 강의를 들었다. 한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때 성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는 그런 자리였다. 여러 가지 실제 사례를 소개하면서 싸이월드에 관한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내가 그 강의도 듣고 책(글로벌 비즈니스 마인드 세트)도 읽으면서 싸이월드에 관한 궁금증이 하나 있었다. 왜냐하면 시몽 뷔로가 소개했던 가설이 정말이라면 싸이월드는 그러한 문제점을 과연 고민해보지 않고 해외 진출을 했을까이다. 그 당시 작은 회사도 아니었다. 충분히 해외 진출전략에 대해서 컨설팅도 받았을테고 전문가들도 다양한 현지화를 고민했을거라고 나는 생각했다. 그런 고민뒤에도 실패가 나왔다는 점이 아쉬웠고, 내가 알지 못하는 또다른 요인이 있을 거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그런데, 최근 [창업자에게 직접 들은 싸이월드 글로벌화 실패 원인] 이라는 글에서 직접 실패 원인을 들어볼 수 있었다. 그 내용이 [글로벌 비즈니스 마인드 세트]에서 외국인이 바라보는 시각과 약간 다른 점도 있다고 생각되기에 비교해 보았다.

[창업자에게 직접 들은 싸이월드 글로벌화 실패 원인] 에서는 얘기했던 글로벌화의 실패 원인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타이밍이 중요하다. 일본에서는 이미 mixi 가 있어서 싸이월드가 들어갈 시간이 늦었다.
  2. 싸이월드, 트위터, 페이스북은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사용자가 중심이 아니라 참여자가 중심인 서비스이다. 참여할 때와 사용할 때의 액티비티는 완전히 다르다. 참여할 때는 팔이 안으로 굽는다. 특히 동양권이 강하다. 경쟁 플랫폼이 없을 때 진출해야 가능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참여하고 있는 서비스를 포기하기는 어렵다.
  3. 글로벌화를 위해서라면 모두 오픈하는 게 답이다. 하지만 전제는 오픈도 타이밍이라는 사실이다. 2005년은 그 타이밍을 놓친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가지 약간씩은 다르지만 비슷한 점은 글로벌화의 실패요인으로 타이밍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 있는거 같았다.

[글로벌 비즈니스 마인드 세트] 에서 시몽 뷔로는 다음과 같이 실패 원인의 가설을 세우고 있다. 해외진출이전에 싸이월드가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근본 요인을 먼저 얘기하고있다.
  1. 싸이월드는 "일촌" 이라는 개념, 즉  '연'을 중시하는 한국 특유의 문화를 기반으로 한국에서 성공하였다.  '일촌' 시스템은 한국의 전통적인 친족 관계인 '촌수'를 그대로 흉내 낸 것이다. 
  2. 싸이월드(cyworld) 라는 브랜드는 '싸이' = '사이버' = '사이'라는 의미를 전달한다. 브랜드명도 '사이 좋은 월드'라는 의미로 SNS를 아주 잘 설명해주고 있다.
  3. '도토리'를 통하여 개성있는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
  4. 한국 특유의 상황으로 초고속 인터넷과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으로 사진 업로드가 이용자들의 증가에 중요한 요인이었다.
한국에서의 성공 요인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해외 진출할 때 그것을 그대로 적용할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해 보아야할 것이라는 점을 책에서는 Independence(독립성)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성공요인이 해외에서 성공요인이 될 수 없다는 점을 싸이월드 미국 진출의 실패요인으로 보고 있다.
  1. '일촌'과 같은 혈족의 관계성을 촌수로 구분하는 이와 같은 방식과 유사한 방식은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이다. 한국에서는 성공요인 이었지만 그대로 미국에 적용해서는 안된다.
  2. 싸이월드 Cyworld 라는 이름이 외국 사람들에게 '사이버 월드 cyber world' 로 인식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미국에서는 '사이버'라는 단어는 사람들 사이에서 다소 부정적인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사이버 공간'은 누구가 활동하는 곳이며, 사이버 공간을 매개로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접근해 충격적인 성 범죄가 벌어진 사건은 사이버 공간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3. 미국은 한국처럼 '도토리'를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는 지불/결제 시스템이 원할하게 준비되어 있지 않은 시절이었다.
  4. 한국만큼 초고속 인터넷이나 카메라나 휴대폰 사진의 활용성이 높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한국에서 성공한 비즈니스 모델이나 제품이 다른 나라 시장으로 이식할 때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 요인이 다른 나라 시장에서도 유효할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책에서는 이야기 한다.

또한 [싸이월드 세계화 실패 보는 또다른 시선] 글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1. 해외진출에 대한 기본적인 준비 부족. 그 시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분석이 없었다.
  2. 전략이 없었다.
  3. 현지화의 실패
결론적으로, 내가 강의를 들은 후  가졌던 궁금증은 이제 풀리는 거 같다. 사이월드는 당연히 고민도 많이하고 위와 비슷한 내용으로 사전에 컨설팅도 받지 않았을까?   그러한 고민을 했을텐데도 실패한 이유는 또 다른 무언가가 있을것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다른 이유는 더 없었던거 같다. 타이밍도 적절하지 못했고, 충분한 준비도 모자랐기 때문이라는 결론으로 정리된다.

한국에서 성공한 서비스를 글로벌 서비스로 만들때 한국에서의 성공요인과 기술만으로 접근해서는 반의 성공만 이룰 수 있다고 한다.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다른 것을 이해하고, 기술을 팔기보다는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한다.

페이스북과 싸이월드가 뭐가 틀리냐는 질문을 가끔 듣는다. 내가 생각하는 싸이월드는 '일촌'에 기반하여 오프라인에서의 친구를 온라인에서 더욱 친밀하게 해주는 서비스이다. 페이스북은 오프라인 친구에서 출발했지만 온라인에서 새로운 친구를 더 많이 만나고 더욱 친밀하게 해주는 서비스이다.

미국 영화에서보면 미국인들은 어디서든 새로운 사람과 말도 잘하고 친구도 쉽게 만나는거처럼 보인다. 그런 문화가 페이스북에도 녹아있는거 아닌가 한다. 모르는 사람한테도 친구하자....그래 친구하자....싸이월드가 미국에서 서비스할 때 그런 문화로 접근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Posted by REDNA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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