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42024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이동통신사에게 NFC는 약이 될까 독이 될까?(1) 편에 이어 두번째 글이다.

안드로이드는 구글에서 무료로 공개하였다.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아이폰에 대항하는 플랫폼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동통신사도 적극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NFC 관련된 부분도 안드로이드의 스펙을 따라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여기에 이동통신사의 핵심 영역과 겹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스마트폰 이전 시대에는 USIM이나 NFC와 같은 스마트카드 칩이 들어가는 영역은 절대적으로 이동통신사만이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이었다. 스마트폰 시대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스마트폰과 NFC가 만나면서 그러한 권한이 나누어지고 있다.

NFC에는 Secure Element라는 것이 있다. 휴대폰에 신용카드나 멤버십 번호, 쿠폰 등 개인의 중요한 정보를 담아두는 곳이다. Secure Element (이하 SE)에 저장된 개인만의 중요한 정보가 RF 무선기술을 사용하여 휴대폰끼리 또는 가맹점 결제단말기와 정보를 주고받는 것이다. 문제는 Secure Element가 휴대폰이 주도권을 갖고 있는 USIM 위치할 수 도 있고, 그와 상관없는 휴대폰 메모리 영역에 위치할 수 도 있다는 것이다.
 
 

(그림 출처: Uncovered: The hidden NFC potential of the Google Nexus S and the Nokia C7, 이 기사에는 넥서스S 단말기를 분해해 보니 SE가 USIM/UICC 또는 Embeded Memory 모두 사용하게 될 것이다는 내용이 있음)
 

SE가 USIM 영역에 있게 되면 이동통신사에 관할하에 신용카드사, 멤버십, 쿠폰발행업체등이 제휴사업을 해야만 가능한 모델이 나온다. 하지만 SE가 USIM이 아닌 다른 영역, 즉 이동통신사가 관할하지 않는 메모리 영역에 존재하면, 신용카드사, 멤버십, 쿠폰발행업체가 이동통신사와 제휴할 필요없이 서비스가 가능하다. 만약 구글 안드로이드 폰에서 SE가 USIM이 아닌 곳에 위치할 경우, 그러한 스펙이 오픈되어 사용될 경우 또다른 비즈니스와 서비스가 확산 될 수 있다.

실제 향후 시장이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과거와는 다른 모습으로 NFC를 이용한 시장이 전개되리라는 것은 짐작해 볼 수 있다.



Posted by REDNAKTA
|

최근까지 아이폰에서 NFC에 관한 소문 중 관심을 끄는 2가지가 있다.


첫째, 아이폰뿐만 아니라 맥 컴퓨터도 NFC를 지원하다. 아이폰을 맥 옆에 놓으면 NFC로 서로 정보를 주고받아서 아이폰을 소지한 사람의 컴퓨팅 환경으로 만들주는 것이다. 공공장소나 친구의 컴퓨터를 잠시 빌려 사용할 때 내 컴퓨터 환경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될거 같다. (참고: 아이폰5 NFC 지원한다?)


둘째, Apple과 Gemalto가 제휴하여 아이폰 SIM과 통합한다. 콘서트나 스포츠, 박물관 티켓을 발급하는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동통신사를 경유하지 않고 애플이 직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참고: Apple: A love letter)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respres/4257762730/

두번째 사례를 보면 결제에 관한 부문은 없다. 워낙 민감하고 사회적인 인프라와 협조 체계를 이루어야 하는 부분이므로 처음에는 제외될 수 있을거 같다. 하지만 차후에 결제기관과 제휴하여 진행하는 것은 문제없으리라 보인다. 이미 비자나 마스터카드는 PayWave나 PayPass와 같은 NFC에 대응할 수 있는 단말기나 스펙이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환경에서 이동통신사의 역할이 전혀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이 NFC로 티켓발급 유사 서비스를 한다고 하여도 KT나 SKT나 모두 무시될 수 있다. 


이동통신사는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과거의 지위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동통신사가 보유하고 있는 USIM이나 NFC 칩을 가지고 결제나 티켓같은 서비스의 주체가 되고자 하는 희망이 있으나 그것마저도 위태로워 보인다. USIM이나 NFC관련해서는 표준보다도 각 통신사의 스펙과 환경에 너무 많은 영향을 받는다. 폐쇄적인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USIM이나 NFC관련 API가 오픈소스로 나아가고 있는데 SKT나 KT는 먼저 만들었지만 서로 다른 API를 사용한다.

한국에서 먼저 만들었어도 안드로이드 오픈소스로는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또다시 한국만의 스펙으로 고립되고 있다. 그런것 때문에 우월적 지위를 가질 수 도 있다. 하지만 오히려 그것이 방해가 되어 성장이 안되는 한계를 가질 수 있다. 그 사이 애플이나 구글은 이통사를 통하지 않는 개방형으로 서서히 시장을 바꾸어 버릴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애플은 그렇다치고, 구글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이동통신사가 NFC와 관련하여 모든 우선권을 쥐고 있을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구글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2편: 이동통신사에게 NFC는 약이 될까 독이 될까? )
 

Posted by REDNAKTA
|
[모바일 뱅킹의 활성화는 협력이 필수]라는 글을 읽고 현재 모바일뱅킹에 관한 상황을 좀 더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비싼 스마트폰에서 모바일뱅킹이 왜 안되나요?

친구한테 전화가 왔다. 스마트폰을 샀는데 왜 모바일뱅킹이 안되냐고 나한테 따진다. 그 친구는 내가 모바일뱅킹을 개발하고 있음을 알고 스마트폰은 왜 안하냐고 물어왔던 것이다. 은행에 얘기 했더니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결국 안된다는 소리를 듣고 나한테까지 연락한 것이다. 내가 은행도 아닌데 나한테 따지다니...

2008년까지만 해도 스마트폰 뱅킹보다는 PDA뱅킹으로 알려져 있었다. 국민, 농협, 신한, 우리 등의 은행들은 이미 PDA뱅킹을 제공해왔었다. 2008년 말에 옴니아가 출시되었다. 이후로 당연히 기존 PDA뱅킹 사용자보다도 고객 수가 늘어나고 관심이 모이면서 사용자들은 비싼 기기임에도 불구하고 모바일뱅킹이 왜 안되는지 상당히 불편해하고 불만을 가지게 되었다. 현재는 윈도우모바일에서만 일부 호환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윈도우모바일 버전에 따라서 호환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라서 현상태로는 앞으로나올 스마트폰에 대응된 시스템이라고 보기 어렵다.

더구나 아이폰과 같이 최신 스마트폰에서 제공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아니다 보니 사용만족도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란 힘들어 보인다.

2. 공인인증서로 인한 제약

스마트폰용 모바일뱅킹은 현재까지는 윈도우모바일용이 전부이다. PC에서도 윈도우 이외에는 대안이 나오지 못했는데 스마트폰에서 준비되어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 아직 공인인증과 암호화를 처리하는 솔루션벤더에서도 윈도우 모바일 이외에는 부분적으로 준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은행에서 공인인증서를 빼놓고 스마트폰 모바일뱅킹을 시도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웹브라우저는 공인인증서를 구현하는 플러그인 기술이 서로 다르거나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더 심각하다. 표준기술없이 은행마다 서로 다른 기술로 개발하는 것도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해서도 안된다. 공인인증서를 아예 사용하지 않으면 모를까 이 부분이 기술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한국에서는 순수한 웹브라우저 기반의 모바일뱅킹은 불가능하다.

[오픈뱅킹] 에서는 WIPI휴대폰에서 VM방식의 모바일뱅킹이 공인인증서 없이 구현한 사례를 들고 있다. 예외사항으로 이미 공인인증서없는 모바일뱅킹 사례가 있으므로 스마트폰에서도 그렇게 하면 될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러한 방식을 쉽게 시도할 수 없는 상황인거 같다. WIPI휴대폰에서도 공인인증서 기술이 개발되어 적용된 사례가 있으며, [2009년 3월]에는 금융감독원에서 휴대폰을 이용한 금융거래 시에도 공인인증서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기조였기 때문이다. 더구나 스마트폰은 PC에 가까운 능력으로 휴대폰이 아닌 PC급 장비라고 규정할 경우 오픈뱅킹에서 얘기하는 예외조항에 해당할 수 있을지 더 의심스러운 부분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은행에서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지 않고 스마트폰 모바일뱅킹을 도입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3. 대안은 없는가?

현재로써는 웹브라우저에 플러그인을 개발하여 모바일뱅킹을 적용하기는 기술적으로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다고 공인인증서를 사용안해도 된다고 정책이나 관련된 상황이 변할 때까지 기다릴 수 만도 없는 상황이다. 앞으로 아이폰이나 구글폰이 보급되려는 상황에서 모바일뱅킹이 안된다고 하면 IT강국의 추락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안타까운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 모바일뱅킹이 가장 활성화된 나라가 스마트폰에서는 가장 뒤쳐지는 나라가 되는 상황이다.

대안이 없는 것만은 아니다. 웹브라우저 방식이 아니더라도 아이폰, 구글폰, 윈도우모바일은 각각의 어플리케이션 형태(Native Application)로 개발하는 것은 당장이라도 가능하다. 물로 공인인증서와 암호화 모듈이 스마트폰 운영체제 플랫폼별로 개발되어야 하고, 또한 플랫폼별로 은행별 모바일뱅킹이 개발된다면 가능하다. 어플리케이션 형태와 브라우저 기능을 호한합는 하이브리드 모델도 있지만 결국에는 어플리케이션으로 배포되고 실행되고, 스마트폰 운영체제마다 개발되어야 하는 점은 어플리케이션 형태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당장 스마트폰 뱅킹을 제공하는 방식은 어플리케이션 형태로 만들 수 밖에 없는 선택의 기회가 별로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한다면 앞으로 웹 브라우저 방식은 더 이상 제공될 수 없을 것이다.

4. USIM기반은 좀더 기다려 봐야

USIM 고도화가 되어서 이통사 영향도 덜 받고, 스마트폰 플랫폼별로 개발해야 하는 부담도 사라진다면 더할나위 없는 좋은 플랫폼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구현하기에는 좀더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되어 당장 적용할 수 있는 대안이 될지는 더 두고 보아야 할 거 같다. 기술도 중요하지만 [모바일 뱅킹의 활성화는 협력이 필수]에서 설명된 것처럼 USIM기반의 뱅킹은 이통사와 은행간의 협력없이는 추진될 수 없는 방식이라 개방과 협력이 더욱 중요해 보인다.

5. 결론

만약 스마트폰도 PC와 같은 매체라고 정의된다면 스마트폰은 PC보다도 더 열악한 모바일뱅킹 환경이 된다. 스마트폰에서 키보드 보안도 해야하고, 바이러스도 체크하면서 모바일뱅킹에 공인인증서까지 처리하는 상황이라면 정말 IT강국의 모습을 보여주는 걸작이라고 본다. 모바일뱅킹을 위해서 그 다음에는 무엇을 또 설치해야 할까?

아이폰이 나오려고 WIPI 의무화도 해지되고, LBS관련법안도 예외처리되었다. 하드웨어는 그렇게 나올지 몰라도 이제 소프트웨어는 어떻게 해야 하나? 스마트폰에서 모바일뱅킹을 할 수 법안이나 기술도 지금처럼 평행성만 달려서는 안되는 시점이다. 지금까지 스마트폰 하드웨어 출시를 위한 장벽이 제거되었다면 이제는 금융/결제 관련 소프트웨어의 문제를 해결 해야 한다.

스마트폰 모바일뱅킹의 출구는 어디인가?

Posted by REDNAKT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