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2024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위피가 도입될쯤에는 이동통신사별로 서로 다른 플랫폼에서 컨텐츠 개발이 어렵다는 것이 주요한 이슈였다. 플랫폼은 단일화되어 개발 부담은 다소 줄어들었을지 몰라도 컨텐츠의 발전 크지 않았다. 이것은 모바일업계만의 일은 아니었다. IT강국 보다는 IT 하드웨어 강국이 더 어울릴만한 한국의 상황에서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간다.

위피 의무화가 사라지면 좋기만 한 것일까? 해외 플랫폼이 들어오고, 솔루션이 다양해지고 그로 인하여 좋은 컨텐츠가 늘어나면서 IT 소프트웨어 강국이 되주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플랫폼이 그러한 모든 것을 해결해줄 수는 없다. 앞으로 모바일 업계의 개방화를 앞당기는 기폭제가 더 필요하다. 해외에서 불고 있는 스마트폰은 기계만 좋아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거기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개발하고 장사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가 함께 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본다.

지금처럼 모바일사업을 하기 위해서 이동통신사에만 의존하는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플랫폼만 좋아진다고 세상이 변하지는 않는다. 모바일업계의 생태계도 개방화되고 그로 인하여 휴대폰으로 쓸만한 것들이 많아져야 한다. 사용자에게 쓸만한 것들이란 꼭 돈을 내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무료 어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도 많아지고 그러는 와중에 유료 서비스도 있어야 한다. 지금처럼 돈되는 컨텐츠만 이동통신사가 장사하겠다고 하면, 예전이나 미래나 과연 무엇이 달라질까?

위피 의무화 폐지와 함께 한국의 이동통신사들이 세계를 이끌 모바일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혁신이 일어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Posted by REDNAKT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