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PayPal)에서 휴대폰을 맞대어 당사자간에 바로 결제 송금할 수 있는 솔루션을 출시하였다. NFC가 기반의 삼성 갤럭시S 스마트폰에서만 가능하다고 한다. 받고 싶은 금액과 페이팔 비밀번호만 입력하고 상대방 스마트폰에 가까이 갖다대면 바로 송금처리된다. 간단한 사용방법으로 사람들간에 직접 만나서 결제나 송금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유익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도 과연 저러한 경험을 해볼 수 있을까?
Google Wallet: Who'll Buy In?
겨우 단말 한대, 통신사 한곳만 지원한다. 문화적인 습관이 더 큰 장벽이다. 유럽, 아시아에서 시도는 있었으나 성공사례라고 볼 만한 것이 없었다. 과연 사람들이 원하는 것인지 의문스럽다.
Google Wallet: Big Deal or another Buzz?
[15분 ~ 30분 사이 데모 시연 참조]
(1) 모든 참여자를 위한 개방된 생태계
휴대폰에 신용카드를 발급받아서 결제하고, 할인도 받고, 쿠폰도 받는 서비스는 이미 SKT, KT에서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서비스들은 한국의 모바일 커머스를 위한 개방된 생태계 보다는 SKT 중심의 서비스, KT 중심의 서비스라는 점에서 다르다. 구글이 결제수수료를 받으려고 하지 않으며 기존 참여자들의 BM을 보존시켜서 자연스럽게 물길의 흐름을 끌어들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 결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서비스(웹 연동, Offers)와 함께 한다.
최근까지 아이폰에서 NFC에 관한 소문 중 관심을 끄는 2가지가 있다.
첫째, 아이폰뿐만 아니라 맥 컴퓨터도 NFC를 지원하다. 아이폰을 맥 옆에 놓으면 NFC로 서로 정보를 주고받아서 아이폰을 소지한 사람의 컴퓨팅 환경으로 만들주는 것이다. 공공장소나 친구의 컴퓨터를 잠시 빌려 사용할 때 내 컴퓨터 환경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될거 같다. (참고: 아이폰5 NFC 지원한다?)
둘째, Apple과 Gemalto가 제휴하여 아이폰 SIM과 통합한다. 콘서트나 스포츠, 박물관 티켓을 발급하는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동통신사를 경유하지 않고 애플이 직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참고: Apple: A love letter)
두번째 사례를 보면 결제에 관한 부문은 없다. 워낙 민감하고 사회적인 인프라와 협조 체계를 이루어야 하는 부분이므로 처음에는 제외될 수 있을거 같다. 하지만 차후에 결제기관과 제휴하여 진행하는 것은 문제없으리라 보인다. 이미 비자나 마스터카드는 PayWave나 PayPass와 같은 NFC에 대응할 수 있는 단말기나 스펙이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환경에서 이동통신사의 역할이 전혀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이 NFC로 티켓발급 유사 서비스를 한다고 하여도 KT나 SKT나 모두 무시될 수 있다.
이동통신사는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과거의 지위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동통신사가 보유하고 있는 USIM이나 NFC 칩을 가지고 결제나 티켓같은 서비스의 주체가 되고자 하는 희망이 있으나 그것마저도 위태로워 보인다. USIM이나 NFC관련해서는 표준보다도 각 통신사의 스펙과 환경에 너무 많은 영향을 받는다. 폐쇄적인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USIM이나 NFC관련 API가 오픈소스로 나아가고 있는데 SKT나 KT는 먼저 만들었지만 서로 다른 API를 사용한다.
한국에서 먼저 만들었어도 안드로이드 오픈소스로는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또다시 한국만의 스펙으로 고립되고 있다. 그런것 때문에 우월적 지위를 가질 수 도 있다. 하지만 오히려 그것이 방해가 되어 성장이 안되는 한계를 가질 수 있다. 그 사이 애플이나 구글은 이통사를 통하지 않는 개방형으로 서서히 시장을 바꾸어 버릴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애플은 그렇다치고, 구글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이동통신사가 NFC와 관련하여 모든 우선권을 쥐고 있을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구글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2편: 이동통신사에게 NFC는 약이 될까 독이 될까? )
삼성과 비자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6만 곳 이상에서 NFC결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다.
Samsung, Visa plan NFC handset for 2012 Olympics
아마 실제로 이루어진다면 지금까지 NFC를 사용해서 가장 큰 규모로 실제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사례가 될지도 모르겠다.
NFC 포럼에 구글을 포함하여 다양한 업체 참여한다는 소식도 있다. 물론 국내업체도 몇몇 포함되어 있다. 구글과 같은 플랫폼과 서비스 사업자가 참여함으로써 지금까지는 주로 단말기에서의 기술 위주로 표준화에 관한 이야기가 되어왔다면 향후 서비스와 연동되는 부분까지 확대될 것이라 볼 수 있다.
NFC Forum welcomes 32 new members, including Google
비자나 마스터카드는 PayWave, PayPass NFC 버전을 전세계에 공급하여 글로벌 스펙으로 통합된 결제를 시도하고 있어 최근 국내에서 표준화주도가 어떻게 될지가 관심사다. 한국내에서만 사용될 표준이 될지, 세계로 확산될 만한 기술과 인프라가 될지 주요 포인트로 보인다.
CHARGE Anywhere는 모바일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국내에서도 피자나 자장면을 배달시킬 때 신용카드로 결제하겠다고 하면 휴대용 신용카드 결제기를 들고 오는데 그러한 장비와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2011 CTIA (미국에서 열리는 이동통신 전시회) 에서 흥미로운 솔루션을 Google Nexus S 용으로 내놓았다. Nexus S 를 휴대용 결제기로 만들어주는 기술을 내놓았다. 시작은 MasterCard PayPass와 Visa Blink NFC Payment Card 만을 지원한다고 한다. 한마디로 피자배달오는 사람이 덩치큰 신용카드 결제기를 들고오는 것이 아니라 Nexus S 폰을 들고와서 신용카드를 갖다대면 피자값을 지불하게되는 것이다.
(뉴스 출처: Turning Nexus Phone into an NFC Payment Acceptance Terminal!)
알기쉬운 NFC
NFC 3가지 방식으로 동작한다.
(1) 카드 에뮬레이션 모드: 지갑속에 넣고 다는는 신용카드를 휴대폰에 넣어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물건을 사고 휴대폰을 결제기에 갖다대면 신용카드 결제가 되는 방식이다.
참고:
(2) 리더 모드: NFC 휴대폰이 NFC 카드를 읽어서 서비스로 연동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관광지에서 NFC태그에 휴대폰을 갖다대면 관광정보를 소개해주는것, 최근 포스퀘어가 NFC 기능으로 자동 체크인을 발표한 것 (가맹점에 가서 휴대폰을 특정 포스터에 갖다대면 체크인이 되는것)
참고:
(3) P2P 모드: NFC가 지원되는 휴대폰, PC, 태블릿끼리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방식이다. 사진이나 음악, 데이터를 주고받는 경우이다. 최근 애플이 아이폰5를 맥북과 연계하여 인증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루머의 사례이다.
참고:
CHARGE Anywhere가 내놓은 기술은 바로 NFC 리더 모드를 활용한 기술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