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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에게 NFC는 약이 될까 독이 될까?(1) 편에 이어 두번째 글이다.

안드로이드는 구글에서 무료로 공개하였다.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아이폰에 대항하는 플랫폼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동통신사도 적극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NFC 관련된 부분도 안드로이드의 스펙을 따라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여기에 이동통신사의 핵심 영역과 겹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스마트폰 이전 시대에는 USIM이나 NFC와 같은 스마트카드 칩이 들어가는 영역은 절대적으로 이동통신사만이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이었다. 스마트폰 시대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스마트폰과 NFC가 만나면서 그러한 권한이 나누어지고 있다.

NFC에는 Secure Element라는 것이 있다. 휴대폰에 신용카드나 멤버십 번호, 쿠폰 등 개인의 중요한 정보를 담아두는 곳이다. Secure Element (이하 SE)에 저장된 개인만의 중요한 정보가 RF 무선기술을 사용하여 휴대폰끼리 또는 가맹점 결제단말기와 정보를 주고받는 것이다. 문제는 Secure Element가 휴대폰이 주도권을 갖고 있는 USIM 위치할 수 도 있고, 그와 상관없는 휴대폰 메모리 영역에 위치할 수 도 있다는 것이다.
 
 

(그림 출처: Uncovered: The hidden NFC potential of the Google Nexus S and the Nokia C7, 이 기사에는 넥서스S 단말기를 분해해 보니 SE가 USIM/UICC 또는 Embeded Memory 모두 사용하게 될 것이다는 내용이 있음)
 

SE가 USIM 영역에 있게 되면 이동통신사에 관할하에 신용카드사, 멤버십, 쿠폰발행업체등이 제휴사업을 해야만 가능한 모델이 나온다. 하지만 SE가 USIM이 아닌 다른 영역, 즉 이동통신사가 관할하지 않는 메모리 영역에 존재하면, 신용카드사, 멤버십, 쿠폰발행업체가 이동통신사와 제휴할 필요없이 서비스가 가능하다. 만약 구글 안드로이드 폰에서 SE가 USIM이 아닌 곳에 위치할 경우, 그러한 스펙이 오픈되어 사용될 경우 또다른 비즈니스와 서비스가 확산 될 수 있다.

실제 향후 시장이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과거와는 다른 모습으로 NFC를 이용한 시장이 전개되리라는 것은 짐작해 볼 수 있다.



Posted by REDNA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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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아이폰에서 NFC에 관한 소문 중 관심을 끄는 2가지가 있다.


첫째, 아이폰뿐만 아니라 맥 컴퓨터도 NFC를 지원하다. 아이폰을 맥 옆에 놓으면 NFC로 서로 정보를 주고받아서 아이폰을 소지한 사람의 컴퓨팅 환경으로 만들주는 것이다. 공공장소나 친구의 컴퓨터를 잠시 빌려 사용할 때 내 컴퓨터 환경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될거 같다. (참고: 아이폰5 NFC 지원한다?)


둘째, Apple과 Gemalto가 제휴하여 아이폰 SIM과 통합한다. 콘서트나 스포츠, 박물관 티켓을 발급하는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동통신사를 경유하지 않고 애플이 직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참고: Apple: A love letter)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respres/4257762730/

두번째 사례를 보면 결제에 관한 부문은 없다. 워낙 민감하고 사회적인 인프라와 협조 체계를 이루어야 하는 부분이므로 처음에는 제외될 수 있을거 같다. 하지만 차후에 결제기관과 제휴하여 진행하는 것은 문제없으리라 보인다. 이미 비자나 마스터카드는 PayWave나 PayPass와 같은 NFC에 대응할 수 있는 단말기나 스펙이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환경에서 이동통신사의 역할이 전혀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이 NFC로 티켓발급 유사 서비스를 한다고 하여도 KT나 SKT나 모두 무시될 수 있다. 


이동통신사는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과거의 지위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동통신사가 보유하고 있는 USIM이나 NFC 칩을 가지고 결제나 티켓같은 서비스의 주체가 되고자 하는 희망이 있으나 그것마저도 위태로워 보인다. USIM이나 NFC관련해서는 표준보다도 각 통신사의 스펙과 환경에 너무 많은 영향을 받는다. 폐쇄적인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USIM이나 NFC관련 API가 오픈소스로 나아가고 있는데 SKT나 KT는 먼저 만들었지만 서로 다른 API를 사용한다.

한국에서 먼저 만들었어도 안드로이드 오픈소스로는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또다시 한국만의 스펙으로 고립되고 있다. 그런것 때문에 우월적 지위를 가질 수 도 있다. 하지만 오히려 그것이 방해가 되어 성장이 안되는 한계를 가질 수 있다. 그 사이 애플이나 구글은 이통사를 통하지 않는 개방형으로 서서히 시장을 바꾸어 버릴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애플은 그렇다치고, 구글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이동통신사가 NFC와 관련하여 모든 우선권을 쥐고 있을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구글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2편: 이동통신사에게 NFC는 약이 될까 독이 될까? )
 

Posted by REDNA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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