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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10 아이폰의 경쟁 상대는 PC


과거 IT역사를 보면 10년 단위로 컴퓨터 기기를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어 왔음을 알 수 있다.

1960년대 메인프레임
1970년대 미니컴퓨팅 (클라이언트-서버)
1980년대 퍼스널컴퓨터 (PC)
1990년대 데스크탑 인터넷 컴퓨팅
2000년대 인터넷과 모바일 컴퓨팅
2010년대 모바일 인터넷

지 금까지는 사실 모바일 이라고 해도 음성통화에 WAP에 게임, 뱅킹, 뉴스 정도 접하는 정도로만 느껴졌었다. 더군다나 한국에서는 휴대폰은 돈 먹는 하마로 인식된점이 없지 않았다. 네이트 버튼 누르면 돈나간다. 음성 통화로는 몇 만원을 기꺼이 내면서도 데이터통신으로는 10원도 아까워하는 것이 주변 모습의 실상이었다. 사실 돈을 내도 쓸만한 것이 없기도 한 것도 그 원인일 것이다.

하 지만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나서는 모바일에 관한 그런 오해가 사라지고 있다. 이제 생활의 한 부분이 되어감을 느끼고 있다. 지하철에서는 저장해 놓은 블로그를 읽고, 집에서는 주식 시세나 날씨를 보는데 버튼 한 두번에 몇 초 만에 끝난다. 회사에 출근해서 PC부팅하는 동안 아이폰으로 뉴스보기,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을 통해서 음악을 듣거나 영화 예고편을 보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워 지고 있다. 나만의 변화는 아니다. 집에서는 아이들도 자연스레 아이폰에 손이 먼저 가는 것은 그 만큼 볼 만한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바로 아이폰의 경쟁 상대는 바로 PC라는 생각이 든다. PC를 켜지 않고도 무언가를 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오히려 편하다고 느낄정도다. 지금까지 모바일이 생활을 바꿀거라는 얘기를 10여년 넘게 들어왔지만 먼 나라 이야기 같았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모바일이 바로 생활 패턴을 바꾸고 있다. 더 이상 윈도우즈 XP를 사용하지 않고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으며 원하는 것을 하나 둘 얻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생활속에서 가장 큰 변화는 PC에 의해 접속되는 디지털 세상이 스마트폰에 점점 많은 시간을 내주고 있다는 점이다. 아마도 이러한 경향은 점점 더 거세질 것이라 믿는다. 최근 시장 조사 결과를 보아도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을 이동이나 길거리에서 사용하는 시간 보다도 집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시간이 훨씬 많다는 결과가 있다. 나 역시 그러하다. 시간과 이동성의 대안으로만 여겨지는 모바일이 이제는 안방에서, 거실에서 더 필요한 기기기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더 이상 외부환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가 보다. 그보다는 모바일 기기가 인간의 디지털 센서 역할을 함으로써 점점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 본다. 센서를 통해서 얻은 정보는 인터넷을 통하여 모아지고, 다시 모아진 정보는 센서를 통해서 사람에게 돌아가는 그런 세상이 아닐까. 오히려 PC보다는 센서의 역할이 중요해 지면서 진정한 모바일 시대가 오지 않을까 한다.

<from rednakta>

Posted by REDNA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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