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진주사람 김화가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충격을 받은 왕은 모두 자신의 잘못이라고 자책하며 효자, 충신 등의 사례를 담은 책을 만들도록 지시한다. 이 책은 글을 모르는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오른쪽에는 글로, 왼쪽에는 내용에 맞게 그림을 그려 넣었다.
그러나 왕은 문자를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백성들이 그림만으론 제대로 된 뜻을 이해하지 못할것이라고 안타까와한다. 그리고 10년 뒤 훈민정음 서문에 “어리석은 백성”과 “문자”라는 단어가 다시 나타난다. 이것이 바로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게된 배경이라 한다. 백성의 일을 자신의 책임으로 느끼고, 그것을 위해 자신이 책임지고 해야 할 일을 찾은 것이다. 백성을 자신의 일처럼 공감하는 것으로부터 위대한 한글 창제는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세종 600년뒤 이 시대의 리더는 우리가 왜 슬퍼하고,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에 진심으로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공감하지 못하니 자신의 책임은 무엇이며, 그것을 위해 무엇을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고 있는가 보다.
참고:
http://m.pikicast.com/pikicast-new-web/collection/view?colId=2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