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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은 지금까지 한가지의 규격으로 품질까지 보장되었다.

예를 들면, 화면크기, 프로그램 실행 속도, 동작센서, 멀티터치, 정전식터치 등 단 하나의 단말규격으로 지금까지 5000만대의 아이폰이 판매되었다.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때 하드웨어의 특성을 고려할 필요가 거의 없다. 어떤 기능을 사용할 것인지 아이디어와 상상력에 따라서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것만 집중하면 된다.

화면크기도 가로 320, 세로 480 픽셀로 한가지만 존재한다.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유지할 때 중요한 요소들이다.  

 - 안드로이드는 비슷한 규격으로 품질이 다양해지고 있다.

아이폰과 달리 제조사와 이동통신사의 요구를 수용하여 안드로이드 OS라는 것은 동일하지만 조금씩은 다른 것이 있다. 한국어는 서울말을 표준어로 사용하지만, 경상도, 제주도 방언이 있는 것과 같은거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화면 사이즈도 여러 가지 변형이 있다.
SKT 모토로이폰의 화면 해상도는 854x480, 
SKT 삼성 갤럭시 800x480,
KT LG전자 KH5200 320x480

단말기의 성능이나 동작 센서 성능에 따라서 사용자가 느끼는 체감 속도와 미미한 차이는 어플리케이션에 따라서는 완전히 서로 다른 느낌으로 전달될 수 있다. 개발자가 개발하면서 경험한 느낌과 사용자가 경험하는 느낌이 서로 달라질 수 있다.

안드로이드는 차별화를 이유로 다양한 스펙이 만들어 질 수록 장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약점이 될 수 있다. 

이제 스마트폰의 진정한 힘은 소프트웨어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아이폰은  기획자, 개발자, 사용자가 모두 동일한 경험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는 그러한 부분에서 서로 다른 길을 갈 수 있다. 개발자가 개발할 당시에는 빠르고, 동작센서도 잘 동작하고 했지만, 고객이 사용하는 폰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안드로이드 개발은 아이폰보다 훨씬 많은 노력을 해야할지 모른다. 각 제조사별로, 단말기별로 고유한 특징을 각각 구분하여 개발하고 유지보수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아야 한다.

아이폰은 그러한 문제 없이 지금까지의 휴대폰으로는 그 누구도 제공하지 못했던 동일한 경험을 제공하는 최초의 휴대폰이었던 것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최근 통합 앱스토어를 구축한다는 뉴스가 있었다. 물건을 살 수 있는 시장이 통합되면 좋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단말기의 품질을 균일하게 제공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제조사, 이동통신사를 떠나서 순수하게 안드로이드 단말기만으로 판단했을 때 비슷한 경험을 제공하는 단말기 별로 구분하여 관리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개발이나 검증, 고객과의 소통에서 원할해 질 것이다.

단말기마다 예외처리 하면서 개발해야하고, 검증도 따로해야 한다면 통합 앱스토어가 뭔 필요가 있을까 한다. 

이런 일도 생기지 않을까?

고객이 뭐가 안된다고 민원이라도 들어오면 
아이폰은 네, 고객님 해결해서 업그레이드에 반영하겠습니다.
안드로이드는 버전이 뭔가요? 제조사는요? 모델번호는요? 아...그거는 원래 그 단말기에 스펙이 틀려서 ~~어쩌구 저쩌구...

단순히 한데 모아놓는 것 보다는 아이폰과 같이 하나의 품질과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가야 한다.

위피폰에서 개발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이 무엇이었던가?

아이디어와 컨텐츠를 한번 개발하는 것은 쉽다. 하지만 모든 단말기에서 동일한 품질로 제공하는 것은 어렵다. 그것이 어려워서 아무나 쉽게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개발을 할 수 없었다. 그런 안좋은 경험은 안드로이드에서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Posted by REDNA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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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는 아이폰이 스마트폰 시대를 열고 있다. 한국에서는 옴니아처럼 윈도우 모바일이 탑재된 스마트폰이 먼저 시장에 출시되어 왔다. 2008년말에 출시되었던 옴니아도 다양한 기능으로 기대를 받아왔었다.

옴니아가 나온 이후로 자주 듣는 질문 하나가 있다. 
비싼 스마트폰을 샀는데 모바일 뱅킹 / VM뱅킹 / 증권이 왜 안되는 거냐?

스마트폰은 일반적으로 사용해 왔던 폰들과 다르다. 일반 폰들은 위피(WIPI)라는 플랫폼으로 게임이나 뱅킹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옴니아와 같은 스마트폰은 윈도우 모바일이라는 운영체제를 플랫폼으로 하여 게임이나 뱅킹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즉 플랫폼이 바뀌었으므로 아무리 비싼 휴대폰이라도 기존에 사용하던 뱅킹을 사용할 수 없을 수 밖에 없다.
옴니아폰도 실제로는 위피라는 플랫폼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그 버전이 너무 낮은 것이 문제다. 그래서 뱅킹을 사용할 수 없는 것이다.

 윈도우모바일 휴대폰에는 1.08버전의 위피가 탑재되어 있으며, 요즘 보통 사용하는 휴대폰은 위피가 1.12 또는 2.0 버전이 탑재되어 있다. 일반폰에서 사용하는 게임이나 뱅킹, 증권 프로그램들은 최소 1.12 버전이상의 위피폰에서 정상동작핟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므로 지금처럼 윈도우모바일 휴대폰에 1.08의 위피가 설치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일반폰에서 사용하던 일반 휴대폰용으로 사용해왔던 프로그램들을 대부분 사용할 수 없다고 봐야 한다.

이 문제는 윈도우 모바일에 탑재되는 위피버전이 과거(2004-2005년) 낮은 버전의 위피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이다. 옴니아 2는 아직 확인해보지 않았지만 요즘 버전의 위피가 포함될 확률이 낮지 않을까 한다.

그래서 옴니아와 같은 모바일윈도우 폰에서는 당장 뱅킹을 이용할 분은 폰에서 사용하던 모바일뱅킹(VM뱅킹,칩뱅킹)은 사용할 수 없으며, 과거 PDA뱅킹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윈도우 모바일폰에 위피 버전이 낮은 이유로는 다음과 같은 추측을 해볼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며 확인된 사실은 아님). 
2009년 4월이전까지는 국내에 나오는 휴대폰은 위피가 의무탑재되어야 한다. 그런데 굳이 위피가 필요없는 스마트폰(윈도우모바일폰)은 어쩔 수 없이 위피를 탑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탑재되는 위피는 플랫폼만 올라가서 의무 규격을 준수하지만 최신 버전으로 항상 업그레이드되어 관리되기는 힘들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다 보니 위피 초창기에 개발된 버전으로 머물지 않았나 한다.

ps) 칩뱅킹, VM뱅킹, PDA뱅킹, 모바일뱅킹, 스마트폰 뱅킹 등 모바일 업계에서는 뱅킹에 관한 용어가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정확한 용어라고는 보기 어려운데 용어정리를 다음에는 해볼까 한다.


Posted by REDNA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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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말도 많고 소문만 무성한 아이폰이다.

이제는 SKT, KT도 협회 회원사로 가입되어 있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라는 곳에서 "아이폰 출시를 통해 국내 이용자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입장까지 내놓고 있다. 아이폰이 소문으로만 떠돌도록 한 곳이 SKT, KT 아닌가? 정말 모순된 모습이다.
 
트리즈 이론이라고 있다. 주어진 문제의 가장 이상적인 결과를 얻어내는데 관건이 되는 모순을 찾아내고 이를 극복함으로써 혁신적 해결안을 얻을 수 있는 방법론이다. 아이폰을 통해서 우리나라 모바일 시장의 모순이 여기 저기서 나타나고 있는거 같다. 아이폰이 출시되고 모바일 시장의 모순이 해결되기 시작하면서 혁신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아이폰이 출시된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새로나오는 휴대폰이나 스마트폰은 아이폰과 먼저 비교를 하게 된다. 아이폰보다 좋은 스펙이니 뭐니 하면서 출시하지만 아직까지 아이폰에 대적할 만한 놈은 보이지 않는거 같다.
단지 하드웨어만 좋으면 아이폰보다 좋은 것인가? 아이폰처럼 한국에서 오픈마켓은 없었는가? 이미 위피라는 플랫폼으로 한국에서도 마켓은 있었다. 하지만 그 시장은 누군가가 돈이 될거라는, 사업성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미리 하고나서 상품이 출시되는 폐쇄적인 시장이다. 고객의 요구를 해결하기 보다는 돈벌생각만 있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고객이 외면하는 한국의 모바일 시장의 모습이다.

단지 아이폰만이 출시된다고 그런 시장이 바뀔 것은 없다. 아이폰을 통해서 한국에서도 한마디로 시장다운 시장이 만들어 질것으로 기대해 본다. 그러기에 많은 사람이 아이폰의 출시를 기대하는거 같다.

Posted by REDNA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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