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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형'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5.25 구글TV 이건 뭐냐?
  2. 2010.05.07 구글은 개방형, 애플은 폐쇄형? 14

구글TV 이건 뭐냐?

인터넷 2010. 5. 25. 08:32
구글이 TV도 만드나? 
물론 아니다. TV에 들어가는 플랫폼을 만들겠지...

구글TV를 기술적으로 설명해 준 글들은 이미 많이 소개되었다. 여기서는 과연 구글TV가 우리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구글 소개영상을 보고 재구성 해보았다.

우리집은 TV를 잘 켜지 않는다. 아이들이 어렸을 적부터 그렇게 하다보니 이제는 익숙하다.
그런데 가끔 최근 유행하는 드라마나 연예인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우리 아이들도 너무나 잘 알고있는 것이 아닌가. 집에서 TV를 보지 않았는데도 어찌된 일인지 물어보면, 학교에서 친구들과 이야기 하면서 알게 된다고 한다. 또 하나는 인터넷을 통해서 TV에서 직접 보지 못했던 것도 잘 찾아서 본다는 것이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큰 아이는 매일 저녁이면 네이버 스포츠에서 그날의 하이라이트를 보는 것으로 하루를 마감할 정도이다.

요즘 아이들은 TV를 못보게 하여도 별 불만이 없다. 하지만 컴퓨터를 못하게 하면 큰일 난다. 컴퓨터(인터넷이라고 해야 맞겠지)는 TV가 제공하지 못하는 정보까지도 제공하고 있으니 요즘 아이들에게는 TV보다 인터넷이 더 중요한 것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인터넷이 생활의 일부가 되다보니 당연히 영상물을 소비하는 패턴도 과거의 TV에서만 이루어 지던 것과는 많이 다르다. 이미 다양한 영상 정보가 TV를 통해서만 제공되지 않는다. 사람들또한 TV에서만 볼려고 하지 않는다.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를 생각해보자.

축구 한일전은 언제하지? 
내일인가? 김연아가 TV에 나온다고 했는데....
어제 했던 TV아침마당 혜민스님을 보고 싶은데
EBS 다큐프라임 이번주거를 예약해 놓고 싶은데,
기타 천재 정성하가 누구야?

[그림 출처: Introducing Google TV ]

위 질문마다 언제 TV를 켤지, 컴퓨터를 켤지 여러 분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이미 사람들은 보고 싶은 영상에 따라서 스스로 컴퓨터를 찾아서 인터넷을 찾기도 하고, TV를 켜서 편성프로그램을 찾기도 하고, divx 에 저장해놓은 영화는 TV프로를 찾아 보기도 한다. 즉 정보가 어디 있는줄 찾아가면서 영상을 소비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는 구글TV가 영상을 소비하는 패턴을 바꿀거 같다. 내가 보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판단해서 언제는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언제는 TV에서 찾아보는 고민을 할 필요가 없을 거 같다. 

뭔가 보고 싶다면 구글TV 검색창에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이러한 시나리오를 예상한다면 지금까지 TV와 인터넷을 결합하려고 시도했던 그 무엇보다도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 생각든다. IPTV가 그랬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폐쇄적으로 제한된 정보를 가지고 시도하려던 것과 개방적으로 무한한 정보를 가지고 시도하려는 것의 차이라고 보아야 겠다. 


개방의 힘으로 구글TV기능을 가진 TV를 삼성이나 LG에서도 만들 것이다. 그러한 거실의 TV는 네이버나 다음, 아프리카도 볼 수 있으며, 공중파나 케이블, 영화 비디오도 검색으로 보고 싶은걸 쉽게 찾아줄것이다. 지금까지 못했 왔던 인터넷과 TV가 결합하는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구글 TV가 성공하지 않을까? 

그러면 사람들은 뭔가를 보고 싶을 때 컴퓨터를 켤지, TV를 켤지 고민하지 않을 것이다. 그때가 되면 구글TV가 되는 TV를 찾을 것이다.  그때는 TV살때 물어보겠지요... 이거 구글TV되는건가요?
 
[한마디 더...]
마지막으로 구글은 구글TV를 위해서 플래시는 꼭 필요하지 않았을까 한다. 왜냐하면 구글TV와 같은 플랫폼에서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비디오를 다루는 방법이다.  HTML5에서 비디오가 지원되는  점은 정말 PC이외 플랫폼에서 표준기술로 비디오를 다루어야 하는 구글TV를 위해서는 가장 필요한 기술이다. 앞으로는  HTML5 비디오가 표준으로 적용되겠지만, 이미 널리 퍼져있는 인터넷의 비디오를 구글TV로 통합하는 방법을 찾다보면 HTML5 비디오와 상관없이 플래시기반의 동영상도 자연스럽게 지원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ActiveX기반의 동영상 플레이어도 많아서 앞으로 구글TV가 한국에서 대중화 하는데 또 한번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까 한다. 이미 많이 알려진 주제이지만 Windows 가 아닌 플랫폼이 점점 많아지는 시대에 한국에서 꼭 없어져야 할 기술은 Active-X 이다.

Posted by REDNA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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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마트폰을 주제로 얘기하다보면 구글은 개방형, 애플은 폐쇄형으로 이야기 된다. 종종 세미나 또는 신문에서도 구글 개방형과 애플 폐쇄형을 비교하기도 한다. 그러한 영향인지는 모르나, 자연스럽게 폐쇄형 보다는 개방형이 좋아서 앱스토어나 애플은 뭔가 좋지 않은 거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 경우가 있다. 

과연 애플은 폐쇄형이어서, 개방형보다 안좋은 것인가?
무엇이 개방이고 폐쇄인가? 참여자가 누구냐에 따라서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기에 한번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단말 제조사 기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오픈소스로 공개되어 있다. 아이폰은 운영체제는 그 소스가 공개되어 있지 않다.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단말 제조사는 오픈소스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훌륭한 운영체제를 얻을 수 있으므로 개방형 시스템의 가장 큰 수혜자이다.

2. 개발자 기준

운영체제를 개선하는 개발자가 아닌이상,  아이디어와 서비스를 만드는 개발자에게는 개방/폐쇄 유무에 상관없이 안드로이드나 아이폰이나 비슷하다. 사실 안드로이드가 오픈소스라고 해서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일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 반대로 아이폰 운영체제가 폐쇄형이라고 해서 아이디어와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방해가 될만한 것도 별로 없다.

3. 소비자 기준

어플리케이션을 소비하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개방형과 폐쇄형의 차이를 구분할 수 없다.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자신이 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을 구매하고 이용하는데는 개방형과 폐쇄형의 차이는 큰 의미 없어 보인다. 양질의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이 많이 있는 시장이 있는냐 없는냐가 중요한 것이다. 

4. 시장 기준
안드로이드 마켓, 앱스토어 모두 개방형이라고 생각한다. 운영하는 기업과 스토어에 어플리케이션을 등록하는 절차에서 애플 앱스토어는 폐쇄형이라고 얘기할 수 있으나 그것은 좁은 의미에서는 맞지만 큰 의미로 보면 틀려보인다. 이동통신사의 과거 시장모델이야말로 폐쇄형 이었다. 아무리 훌륭한 아이디어도 이동통신사가 수익이 없을 거라고 채택하지 않으면 서비스할 수 없는 구조. 고객과 개발자가 직접 만날 수 없는 그런 시장이었다. 이동통신사가 고객과 개발자 중간에서 큰 통제를 하고 있는 폐쇄형 구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마켓이나 앱스토어는 모두 개발자와 고객이 직접 만나는 자유로운 개방형 시장이다. 바로 이러한 개방형 시장구조가 지금의 아이폰을 있게한 것이며, 스마트폰이 성장할 수 있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G마켓과 같은 오픈마켓이 고객과 판매자를 직접 연결해 주면서 큰 성장을 이룬것과 차이가 없어 보인다. G마켓의 소스가 오픈소스가 아니므로 폐쇄형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어떤 점을 기준으로 삼는냐에 따라서 오픈소스와 아닌 것의 차이가 나는 점을 구분해야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결국 모바일 업계를 개방형 시장구조로 이끌어 온 것은 애플이었다는 얘기가 된다. 운영체제나 아이폰소스나 개발규격은 폐쇄형 정책을 내세우는 애플이지만 시장은 오픈 시장으로 만든것이다. 애플=폐쇄형이라는 하나의 잣대만로 보지 않는 것이 올바른 시각이라 생각든다.

Posted by REDNA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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