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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키아는 윈도폰으로 MS와 전략적인 제휴를 한다고 밝혔다. 하드웨어와 그에 포함되어 있는 소프트웨어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금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만으로 되어 있는 기기 대결의 시대는 가고 생태계의 전쟁이라고 한다. 과연 노키아가 MS의 생태계의 일부가 될 것인지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지는 더 두고봐야 할 점이다.

삼성은 어떨까?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에서 삼성이 갤럭시S II를 선보였다. 이번 MWC에서 삼성의 또다른 비전이 나올까 사뭇 기대했다. 하지만 생태계를 이끌만한 그러한 비전은 보이지 않았다.
이번 발표회에서의 키워드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하드웨어 스펙에 맞추어져 있었다.

비전이라고 언급된 것들은 Broaden the Horizon of Mobile Life, 4G Networks,  Screen, Speed and Content 정도였다. 좀 더 구체적인 것으로 압축하면 4.3인치 Super AMOLED Plus, Dual Core, 8.49mm Slim 이다. 노키아와 비교하자면 확실하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1위 제조업체로서는 굳건한 자리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것 같다.



하지만 점점 하드웨어 스펙의 차이는 좁혀지고 있으며, 하룻밤 지나면 또다시 평범한 스펙이 되어가는 것이 요즘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요즘의 스마트폰 대전은 PC제조 시절과 같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그렇지만 세계 대부분 PC제조 회사가 인텔과 MS윈도우 기반의 PC를 만들고 있다. 그것만으로 미래를 담보하기엔 역부족이다. 삼성이나 LG도 스마트폰 생태계에서 지금 이대로의 모습으로만 나아간다면 과거의 PC제조사와 같은 시대의 복습을 또다시 하게 되지 않을까 한다.

Posted by REDNA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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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OTP 서비스

인터넷 2011. 2. 11. 09:31
구글이 Google Apps 에서만 부분적으로 제공하던 2-factor 인증 서비스인 OTP를 확대한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이미 온라인 게임에 모바일 OTP가 적용된지 오래되었다. 한게임(한게임 U-OTP)이나 넥슨(U-OTP)과 같은 온라인 게임에 U-OTP가 적용되어 휴대폰으로 일회용번호를 확인하고 입력해야만 로그인이 가능하다.

또한 은행에서는 OTP 토큰을 나눠주어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구글처럼 대규모 온라인 서비스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이렇게 크게 OTP를 활용한 보안강화는 처음으로 보인다. 이를 계기로 전용단말기로 제공되던 OTP도 모바일 OTP로 인한 보안성과 편리성으로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Posted by REDNA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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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크롬 노트북을 보니 10여년전에 비슷한 제품이 떠오른다.


1998년 인터넷과 Java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회사중 하나, Sun Microsystems 가 있었다. 인터넷하면 마치 Sun의 워크스테이션이 떠오를 정도였다. Sun은 JavaStation으로 MS 윈도우즈에 도전장을 내밀것 같았다. Sun은 웹을 통해서 뭐든지 할 수 있으며, 애플릿으로 어플리케이션도 설치되는 새로운 PC출현을 알렸다. 


당시 전시회에서도 실제 제품을 볼 수 있었다. 그때 소감은 Java가 전용 하드웨어로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는 빠르지 않은 느낌이었다. 그 당시 할 수 있는 것은 넷스케이프 브라우져로 웹에 접속할 수 있었고, 자바 애플릿으로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정도였다. 속도나 어플리케이션 환경이 나아지겠지 했지만, 그 뒤로 더 업그레이드 되지 못하고 시장에서 사라져 버렸다.



출처: http://www.pcmag.com



2011년 인터넷을 대표하는 회사중 하나, Google 이 있다.

크롬브라우저를 운영체제로 해서 새로운 노트북 컴퓨터를 만들었다.

10여년전 모뎀으로 사용하던 네트워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진 속도. 웹만으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과 다양한 서비스. 너무나도 일찍 나왔던 Sun의 JavaStation과 달리 이제는 뭔가 될 수 있을거 같은 느낌의 컴퓨터로 다가선다.


하지만 웹으로만 되는 노트북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드는건 뭘까?


마치 할인점에 있는 상품들이 내게 다 필요한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런 것이 없으면 할인점에 가는 맛이 안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Posted by REDNA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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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보다는 트위터를 주변에서 더 많이 들어왔다. 

SNS하면 한국에서는 싸이월드가 있었고, 해외 서비스 중에서는 트위터가 대표적이었다. 최근 뉴스를 보아도 트위터란 단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페이스북보다는 트위터가 더 반응도 많고 기사에 많이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선거를 치르면서도 트위터가 주목받는 것까지 보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최근 가입자 수를 보니 소리없이 강하게, 주변을 조용하게 잠식하고 있는 서비스가 바로 페이스북이 아닌가 한다.

구글뉴스, 네이버뉴스, 네이버 블로그에서 "페이스북" 과 "트위터"를 키워드로 검색해보고, 검색 결과수를 비교해 보았다.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뉴스  362 2,820
 구글 블로그
 71,300 749,000
 네이버 뉴스  11,389  46,919
 네이버 블로그  31,982  145,670
 한국 사용자(2010년 6월)  110만명  약 60만명

결과는 페이스북 보다는 트위터가 훨신 언론에 많이 노출되고, 사람들간에 이야기 되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사용자 수를 보면 최근 갑자기 페이스북이 100만명을 넘어선 점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더욱 놀라운 것은 페이스 북은 3달동안 2배가 되어 현재 100만명을 돌파한 속도를 보면 앞으로 트위터 보다는 훨씬 늘어날 것이라 예상해 볼 수 있다.

작년에 페이스북을 사용할때만 해도 주변에 친구들이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주변에 친구나 직장 동료들, 혹은 여러 사람들이 페이스북에서 얼굴을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네트워크 효과가 발휘하면서 페이스북 사용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동시에 사용하면서 페이스북 사용을 자주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한국에서도 인터넷은 페이스북이 점렴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예측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싸이월드 처럼 아는 사람들끼리의 얘기 공간으로 끝나지 않고, 인터넷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 할 수 있는 페이스북이다. 구글도 긴장하는 페이스북이 이제 남의 얘기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도 중요한 변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제는 페이스북에 주목해야할 때인가 보다.

Posted by REDNA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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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L5 느껴보기

인터넷 2010. 6. 16. 14:22
Posted by REDNA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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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주한캐나다상공회의소 회장이며 Vectis의 사장이신 시몽 뷔로님의 글로벌 비즈니스 진출에 관한 강의를 들었다. 한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때 성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는 그런 자리였다. 여러 가지 실제 사례를 소개하면서 싸이월드에 관한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내가 그 강의도 듣고 책(글로벌 비즈니스 마인드 세트)도 읽으면서 싸이월드에 관한 궁금증이 하나 있었다. 왜냐하면 시몽 뷔로가 소개했던 가설이 정말이라면 싸이월드는 그러한 문제점을 과연 고민해보지 않고 해외 진출을 했을까이다. 그 당시 작은 회사도 아니었다. 충분히 해외 진출전략에 대해서 컨설팅도 받았을테고 전문가들도 다양한 현지화를 고민했을거라고 나는 생각했다. 그런 고민뒤에도 실패가 나왔다는 점이 아쉬웠고, 내가 알지 못하는 또다른 요인이 있을 거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그런데, 최근 [창업자에게 직접 들은 싸이월드 글로벌화 실패 원인] 이라는 글에서 직접 실패 원인을 들어볼 수 있었다. 그 내용이 [글로벌 비즈니스 마인드 세트]에서 외국인이 바라보는 시각과 약간 다른 점도 있다고 생각되기에 비교해 보았다.

[창업자에게 직접 들은 싸이월드 글로벌화 실패 원인] 에서는 얘기했던 글로벌화의 실패 원인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타이밍이 중요하다. 일본에서는 이미 mixi 가 있어서 싸이월드가 들어갈 시간이 늦었다.
  2. 싸이월드, 트위터, 페이스북은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사용자가 중심이 아니라 참여자가 중심인 서비스이다. 참여할 때와 사용할 때의 액티비티는 완전히 다르다. 참여할 때는 팔이 안으로 굽는다. 특히 동양권이 강하다. 경쟁 플랫폼이 없을 때 진출해야 가능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참여하고 있는 서비스를 포기하기는 어렵다.
  3. 글로벌화를 위해서라면 모두 오픈하는 게 답이다. 하지만 전제는 오픈도 타이밍이라는 사실이다. 2005년은 그 타이밍을 놓친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가지 약간씩은 다르지만 비슷한 점은 글로벌화의 실패요인으로 타이밍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 있는거 같았다.

[글로벌 비즈니스 마인드 세트] 에서 시몽 뷔로는 다음과 같이 실패 원인의 가설을 세우고 있다. 해외진출이전에 싸이월드가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근본 요인을 먼저 얘기하고있다.
  1. 싸이월드는 "일촌" 이라는 개념, 즉  '연'을 중시하는 한국 특유의 문화를 기반으로 한국에서 성공하였다.  '일촌' 시스템은 한국의 전통적인 친족 관계인 '촌수'를 그대로 흉내 낸 것이다. 
  2. 싸이월드(cyworld) 라는 브랜드는 '싸이' = '사이버' = '사이'라는 의미를 전달한다. 브랜드명도 '사이 좋은 월드'라는 의미로 SNS를 아주 잘 설명해주고 있다.
  3. '도토리'를 통하여 개성있는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
  4. 한국 특유의 상황으로 초고속 인터넷과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으로 사진 업로드가 이용자들의 증가에 중요한 요인이었다.
한국에서의 성공 요인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해외 진출할 때 그것을 그대로 적용할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해 보아야할 것이라는 점을 책에서는 Independence(독립성)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성공요인이 해외에서 성공요인이 될 수 없다는 점을 싸이월드 미국 진출의 실패요인으로 보고 있다.
  1. '일촌'과 같은 혈족의 관계성을 촌수로 구분하는 이와 같은 방식과 유사한 방식은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이다. 한국에서는 성공요인 이었지만 그대로 미국에 적용해서는 안된다.
  2. 싸이월드 Cyworld 라는 이름이 외국 사람들에게 '사이버 월드 cyber world' 로 인식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미국에서는 '사이버'라는 단어는 사람들 사이에서 다소 부정적인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사이버 공간'은 누구가 활동하는 곳이며, 사이버 공간을 매개로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접근해 충격적인 성 범죄가 벌어진 사건은 사이버 공간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3. 미국은 한국처럼 '도토리'를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는 지불/결제 시스템이 원할하게 준비되어 있지 않은 시절이었다.
  4. 한국만큼 초고속 인터넷이나 카메라나 휴대폰 사진의 활용성이 높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한국에서 성공한 비즈니스 모델이나 제품이 다른 나라 시장으로 이식할 때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 요인이 다른 나라 시장에서도 유효할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책에서는 이야기 한다.

또한 [싸이월드 세계화 실패 보는 또다른 시선] 글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1. 해외진출에 대한 기본적인 준비 부족. 그 시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분석이 없었다.
  2. 전략이 없었다.
  3. 현지화의 실패
결론적으로, 내가 강의를 들은 후  가졌던 궁금증은 이제 풀리는 거 같다. 사이월드는 당연히 고민도 많이하고 위와 비슷한 내용으로 사전에 컨설팅도 받지 않았을까?   그러한 고민을 했을텐데도 실패한 이유는 또 다른 무언가가 있을것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다른 이유는 더 없었던거 같다. 타이밍도 적절하지 못했고, 충분한 준비도 모자랐기 때문이라는 결론으로 정리된다.

한국에서 성공한 서비스를 글로벌 서비스로 만들때 한국에서의 성공요인과 기술만으로 접근해서는 반의 성공만 이룰 수 있다고 한다.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다른 것을 이해하고, 기술을 팔기보다는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한다.

페이스북과 싸이월드가 뭐가 틀리냐는 질문을 가끔 듣는다. 내가 생각하는 싸이월드는 '일촌'에 기반하여 오프라인에서의 친구를 온라인에서 더욱 친밀하게 해주는 서비스이다. 페이스북은 오프라인 친구에서 출발했지만 온라인에서 새로운 친구를 더 많이 만나고 더욱 친밀하게 해주는 서비스이다.

미국 영화에서보면 미국인들은 어디서든 새로운 사람과 말도 잘하고 친구도 쉽게 만나는거처럼 보인다. 그런 문화가 페이스북에도 녹아있는거 아닌가 한다. 모르는 사람한테도 친구하자....그래 친구하자....싸이월드가 미국에서 서비스할 때 그런 문화로 접근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Posted by REDNA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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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TV 이건 뭐냐?

인터넷 2010. 5. 25. 08:32
구글이 TV도 만드나? 
물론 아니다. TV에 들어가는 플랫폼을 만들겠지...

구글TV를 기술적으로 설명해 준 글들은 이미 많이 소개되었다. 여기서는 과연 구글TV가 우리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구글 소개영상을 보고 재구성 해보았다.

우리집은 TV를 잘 켜지 않는다. 아이들이 어렸을 적부터 그렇게 하다보니 이제는 익숙하다.
그런데 가끔 최근 유행하는 드라마나 연예인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우리 아이들도 너무나 잘 알고있는 것이 아닌가. 집에서 TV를 보지 않았는데도 어찌된 일인지 물어보면, 학교에서 친구들과 이야기 하면서 알게 된다고 한다. 또 하나는 인터넷을 통해서 TV에서 직접 보지 못했던 것도 잘 찾아서 본다는 것이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큰 아이는 매일 저녁이면 네이버 스포츠에서 그날의 하이라이트를 보는 것으로 하루를 마감할 정도이다.

요즘 아이들은 TV를 못보게 하여도 별 불만이 없다. 하지만 컴퓨터를 못하게 하면 큰일 난다. 컴퓨터(인터넷이라고 해야 맞겠지)는 TV가 제공하지 못하는 정보까지도 제공하고 있으니 요즘 아이들에게는 TV보다 인터넷이 더 중요한 것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인터넷이 생활의 일부가 되다보니 당연히 영상물을 소비하는 패턴도 과거의 TV에서만 이루어 지던 것과는 많이 다르다. 이미 다양한 영상 정보가 TV를 통해서만 제공되지 않는다. 사람들또한 TV에서만 볼려고 하지 않는다.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를 생각해보자.

축구 한일전은 언제하지? 
내일인가? 김연아가 TV에 나온다고 했는데....
어제 했던 TV아침마당 혜민스님을 보고 싶은데
EBS 다큐프라임 이번주거를 예약해 놓고 싶은데,
기타 천재 정성하가 누구야?

[그림 출처: Introducing Google TV ]

위 질문마다 언제 TV를 켤지, 컴퓨터를 켤지 여러 분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이미 사람들은 보고 싶은 영상에 따라서 스스로 컴퓨터를 찾아서 인터넷을 찾기도 하고, TV를 켜서 편성프로그램을 찾기도 하고, divx 에 저장해놓은 영화는 TV프로를 찾아 보기도 한다. 즉 정보가 어디 있는줄 찾아가면서 영상을 소비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는 구글TV가 영상을 소비하는 패턴을 바꿀거 같다. 내가 보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판단해서 언제는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언제는 TV에서 찾아보는 고민을 할 필요가 없을 거 같다. 

뭔가 보고 싶다면 구글TV 검색창에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이러한 시나리오를 예상한다면 지금까지 TV와 인터넷을 결합하려고 시도했던 그 무엇보다도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 생각든다. IPTV가 그랬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폐쇄적으로 제한된 정보를 가지고 시도하려던 것과 개방적으로 무한한 정보를 가지고 시도하려는 것의 차이라고 보아야 겠다. 


개방의 힘으로 구글TV기능을 가진 TV를 삼성이나 LG에서도 만들 것이다. 그러한 거실의 TV는 네이버나 다음, 아프리카도 볼 수 있으며, 공중파나 케이블, 영화 비디오도 검색으로 보고 싶은걸 쉽게 찾아줄것이다. 지금까지 못했 왔던 인터넷과 TV가 결합하는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구글 TV가 성공하지 않을까? 

그러면 사람들은 뭔가를 보고 싶을 때 컴퓨터를 켤지, TV를 켤지 고민하지 않을 것이다. 그때가 되면 구글TV가 되는 TV를 찾을 것이다.  그때는 TV살때 물어보겠지요... 이거 구글TV되는건가요?
 
[한마디 더...]
마지막으로 구글은 구글TV를 위해서 플래시는 꼭 필요하지 않았을까 한다. 왜냐하면 구글TV와 같은 플랫폼에서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비디오를 다루는 방법이다.  HTML5에서 비디오가 지원되는  점은 정말 PC이외 플랫폼에서 표준기술로 비디오를 다루어야 하는 구글TV를 위해서는 가장 필요한 기술이다. 앞으로는  HTML5 비디오가 표준으로 적용되겠지만, 이미 널리 퍼져있는 인터넷의 비디오를 구글TV로 통합하는 방법을 찾다보면 HTML5 비디오와 상관없이 플래시기반의 동영상도 자연스럽게 지원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ActiveX기반의 동영상 플레이어도 많아서 앞으로 구글TV가 한국에서 대중화 하는데 또 한번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까 한다. 이미 많이 알려진 주제이지만 Windows 가 아닌 플랫폼이 점점 많아지는 시대에 한국에서 꼭 없어져야 할 기술은 Active-X 이다.

Posted by REDNA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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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북이나 노트북, PC 가 따라하지 못하는 기능이 아이패드에는 하나 있다.
아이패드는 원할 때 누르면, 바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능이다.
바로 즉시성.

PC나 노트북에서는 예전부터 전원버튼을 누르고 나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예전에 출시되었던 태블릿이라는 것들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아이패드는 달랐다. 버튼하나만 누르면 부팅은 끝이다.

2009년 10월에 윈도우7 을 소개하는 기사가 하나 있었다.
[MS ‘윈도 7’, 12초만에 부팅… 빠르고 쉽게 변신]
이 기사에 따르면 아이패드는 최적화된 윈도 7 보다도 최소 12배 이상 부팅이 빠르다는 것이다. 예전부터 PC업계는 부팅시간을 줄이려고 많은 시도를 하였지만 지금까지도 만족할 만한 결과는 없었다.

아이폰을 갖고 나서부터 생긴 버릇중에 하나. 매일 사용하는 노트북이 부팅할 때까지 앞에다 아이폰을 놓고 글을 읽는것이다. 지루한 부팅시간은 이미 아이폰에게 내어준지 오래다.

마찬가지로 PC는 아니지만 아이패드 태블릿은 부팅이라는 개념을 없애버렸다. 이것이 어떻게 우리 생활을 바꾸고 있는가를 보면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이 향후 가능성이 큼을 엿볼 수 있다.

아이패드를 집에서 사용해 본 소감은 바로 즉시성이다.
집에서 PC나 노트북보다 아이패드에 먼저 손이 가는 경쟁력은 다른 대안이 없다.

뭔가 하고 싶을 때 들고와서 편안하게 소파에서든, 침대에서든, 책상에서도, 거실바닥에서든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집에 이미 PC와 노트북, 넷북이 있어도 아이패드에 먼저 손이 가는 이유는 즉시성이다. 네이버에서 뉴스 하나 보려는데 윈도우 켜놓고 부팅할 때까지 다른 일을 하는 수고는 이제 사라진다. 그 시간에 이미 아이패드로 뉴스를 보고 있을 테니 말이다.

아마도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은행, 증권, 쇼핑도 아이패드로 사용하는데 별 불편이 없어질 수 록 넷북보다는 아이패드가 더 적합해 보인다.

요즘 우리 아이들은 학교 다녀오면 집에서 학교 홈페이지를 보아야 한다. 선생님이 알려주는 숙제나 알림장이 홈페이지로 제공되기 때문이다. 잠깐 글 하나 읽으려고 PC를 켜고, 기다리고 하는 답답함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부팅을 없앤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은 의외로 생활속에서 PC를 사용하는 패턴을 바꾸어 놓을거 같다.

또다른 변화는 가족과 이야기 하면서, 친구와 이야기 하면서 정보를 교환하는데 아주 편한점이다. 컴퓨터와 달리 편안한 자세로 마주보거나 옆에 앉아서 버튼만 누르면 바로 얻어을 수 있는 태블릿.

아이폰보다 큰 하드웨어라고 겉모습만으로 평가할 수 없는 기계이다. 아이패드가 주는 생활의 변화는 아이폰과는 또다른 경쟁력이다. 그래서 크기만 비슷한 기존의 넷북이나 노트북이 아이패드와 같은 테블릿과는 다른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Posted by REDNA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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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마트폰을 주제로 얘기하다보면 구글은 개방형, 애플은 폐쇄형으로 이야기 된다. 종종 세미나 또는 신문에서도 구글 개방형과 애플 폐쇄형을 비교하기도 한다. 그러한 영향인지는 모르나, 자연스럽게 폐쇄형 보다는 개방형이 좋아서 앱스토어나 애플은 뭔가 좋지 않은 거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 경우가 있다. 

과연 애플은 폐쇄형이어서, 개방형보다 안좋은 것인가?
무엇이 개방이고 폐쇄인가? 참여자가 누구냐에 따라서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기에 한번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단말 제조사 기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오픈소스로 공개되어 있다. 아이폰은 운영체제는 그 소스가 공개되어 있지 않다.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단말 제조사는 오픈소스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훌륭한 운영체제를 얻을 수 있으므로 개방형 시스템의 가장 큰 수혜자이다.

2. 개발자 기준

운영체제를 개선하는 개발자가 아닌이상,  아이디어와 서비스를 만드는 개발자에게는 개방/폐쇄 유무에 상관없이 안드로이드나 아이폰이나 비슷하다. 사실 안드로이드가 오픈소스라고 해서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일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 반대로 아이폰 운영체제가 폐쇄형이라고 해서 아이디어와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방해가 될만한 것도 별로 없다.

3. 소비자 기준

어플리케이션을 소비하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개방형과 폐쇄형의 차이를 구분할 수 없다.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자신이 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을 구매하고 이용하는데는 개방형과 폐쇄형의 차이는 큰 의미 없어 보인다. 양질의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이 많이 있는 시장이 있는냐 없는냐가 중요한 것이다. 

4. 시장 기준
안드로이드 마켓, 앱스토어 모두 개방형이라고 생각한다. 운영하는 기업과 스토어에 어플리케이션을 등록하는 절차에서 애플 앱스토어는 폐쇄형이라고 얘기할 수 있으나 그것은 좁은 의미에서는 맞지만 큰 의미로 보면 틀려보인다. 이동통신사의 과거 시장모델이야말로 폐쇄형 이었다. 아무리 훌륭한 아이디어도 이동통신사가 수익이 없을 거라고 채택하지 않으면 서비스할 수 없는 구조. 고객과 개발자가 직접 만날 수 없는 그런 시장이었다. 이동통신사가 고객과 개발자 중간에서 큰 통제를 하고 있는 폐쇄형 구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마켓이나 앱스토어는 모두 개발자와 고객이 직접 만나는 자유로운 개방형 시장이다. 바로 이러한 개방형 시장구조가 지금의 아이폰을 있게한 것이며, 스마트폰이 성장할 수 있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G마켓과 같은 오픈마켓이 고객과 판매자를 직접 연결해 주면서 큰 성장을 이룬것과 차이가 없어 보인다. G마켓의 소스가 오픈소스가 아니므로 폐쇄형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어떤 점을 기준으로 삼는냐에 따라서 오픈소스와 아닌 것의 차이가 나는 점을 구분해야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결국 모바일 업계를 개방형 시장구조로 이끌어 온 것은 애플이었다는 얘기가 된다. 운영체제나 아이폰소스나 개발규격은 폐쇄형 정책을 내세우는 애플이지만 시장은 오픈 시장으로 만든것이다. 애플=폐쇄형이라는 하나의 잣대만로 보지 않는 것이 올바른 시각이라 생각든다.

Posted by REDNA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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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은 지금까지 한가지의 규격으로 품질까지 보장되었다.

예를 들면, 화면크기, 프로그램 실행 속도, 동작센서, 멀티터치, 정전식터치 등 단 하나의 단말규격으로 지금까지 5000만대의 아이폰이 판매되었다.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때 하드웨어의 특성을 고려할 필요가 거의 없다. 어떤 기능을 사용할 것인지 아이디어와 상상력에 따라서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것만 집중하면 된다.

화면크기도 가로 320, 세로 480 픽셀로 한가지만 존재한다.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유지할 때 중요한 요소들이다.  

 - 안드로이드는 비슷한 규격으로 품질이 다양해지고 있다.

아이폰과 달리 제조사와 이동통신사의 요구를 수용하여 안드로이드 OS라는 것은 동일하지만 조금씩은 다른 것이 있다. 한국어는 서울말을 표준어로 사용하지만, 경상도, 제주도 방언이 있는 것과 같은거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화면 사이즈도 여러 가지 변형이 있다.
SKT 모토로이폰의 화면 해상도는 854x480, 
SKT 삼성 갤럭시 800x480,
KT LG전자 KH5200 320x480

단말기의 성능이나 동작 센서 성능에 따라서 사용자가 느끼는 체감 속도와 미미한 차이는 어플리케이션에 따라서는 완전히 서로 다른 느낌으로 전달될 수 있다. 개발자가 개발하면서 경험한 느낌과 사용자가 경험하는 느낌이 서로 달라질 수 있다.

안드로이드는 차별화를 이유로 다양한 스펙이 만들어 질 수록 장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약점이 될 수 있다. 

이제 스마트폰의 진정한 힘은 소프트웨어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아이폰은  기획자, 개발자, 사용자가 모두 동일한 경험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는 그러한 부분에서 서로 다른 길을 갈 수 있다. 개발자가 개발할 당시에는 빠르고, 동작센서도 잘 동작하고 했지만, 고객이 사용하는 폰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안드로이드 개발은 아이폰보다 훨씬 많은 노력을 해야할지 모른다. 각 제조사별로, 단말기별로 고유한 특징을 각각 구분하여 개발하고 유지보수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아야 한다.

아이폰은 그러한 문제 없이 지금까지의 휴대폰으로는 그 누구도 제공하지 못했던 동일한 경험을 제공하는 최초의 휴대폰이었던 것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최근 통합 앱스토어를 구축한다는 뉴스가 있었다. 물건을 살 수 있는 시장이 통합되면 좋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단말기의 품질을 균일하게 제공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제조사, 이동통신사를 떠나서 순수하게 안드로이드 단말기만으로 판단했을 때 비슷한 경험을 제공하는 단말기 별로 구분하여 관리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개발이나 검증, 고객과의 소통에서 원할해 질 것이다.

단말기마다 예외처리 하면서 개발해야하고, 검증도 따로해야 한다면 통합 앱스토어가 뭔 필요가 있을까 한다. 

이런 일도 생기지 않을까?

고객이 뭐가 안된다고 민원이라도 들어오면 
아이폰은 네, 고객님 해결해서 업그레이드에 반영하겠습니다.
안드로이드는 버전이 뭔가요? 제조사는요? 모델번호는요? 아...그거는 원래 그 단말기에 스펙이 틀려서 ~~어쩌구 저쩌구...

단순히 한데 모아놓는 것 보다는 아이폰과 같이 하나의 품질과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가야 한다.

위피폰에서 개발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이 무엇이었던가?

아이디어와 컨텐츠를 한번 개발하는 것은 쉽다. 하지만 모든 단말기에서 동일한 품질로 제공하는 것은 어렵다. 그것이 어려워서 아무나 쉽게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개발을 할 수 없었다. 그런 안좋은 경험은 안드로이드에서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Posted by REDNA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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