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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의 대부분이 즐긴다는 화투를 누가 만들어는지 아는가?
120년 전에 일본의 야마우치 후사지로라는 사람이 만들었다. 야마우치는 회사이름을 '하늘에 맡겨라'라는 의미의 닌텐도라고 짓고, 그 의미 그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되, 결과는 하늘의 뜻에 맡긴다'는 마음으로 화투를 생산했다고 한다.

닌텐도의 3대 회장인 야마우치 히로시는 1969년 연구 개발부에 다음과 같이 지시한다.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신제품을 개발하게"
"어떤 신제품을 말씀하십니까?"
"획기적인 것이면 무엇이든 좋네"

이렇게 해서 나온 제품이 [울트라 핸드]이며 당시 120만개나 판매되는 한마디로 대박 상품이 된다.
막연한 신제품 개발 지시였지만 야마우치 회장의 이러한 신제품에 대한 생각이 지금의 닌텐도를 키워온 힘이  아닌가 한다. 지금과 같은 닌텐도의 진화는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거나 당장의 돈이 되는 사업에 연연하지 않고 "업의 본질을 지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삼는다"는 원칙으로 항상 세상에 새로운 제품으로 닌테도가 앞서나갈 수 있는 정신을 뒤받쳐준 결과였다.
휴대용 계산기에서 힌트를 얻어 휴대용 게임기를 처음으로 만들었으며, 가정용 게임기인 패미콤 그리고 슈퍼마리오로 세계인을 즐겁게한 게임기로 닌테도는 세상을 이끌어 간다. 하지만 소니 플레이스테이션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도 고성능 게임기의 출현으로 닌텐도는 세상을 이끌어가지 못하고 시장을 뒤따라가는 상황으로 역전된다.
닌텐도는 다시 한번 세상을 이끌어갈 제품을 내 놓는다. 기술경쟁의 게임기로 남을 따라가기 보다는 고객이 원하는 본질을 파악하고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높은 품질의 낮은 가격으로 게임기 시장을 다시 이끌고 나가는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닌텐도의 세상을 이끌어가는 경쟁력은 항상 새로움 것에 도전할 수 있도록 게임의 장을 만들어주는 리더의 역할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었다고 본다. 또한 개발부의 다양하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수용하고 실행에 옮김으로써 사장과 직원 모두가 항상 새로운 도전을 해나가는 모습에 부러움과 함께 많은 배움을 느끼게 한다.

닌텐도 이야기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김영한 (한국경제신문사,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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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DNA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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