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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Hot, Flat and Crowded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결정하는 원동력 3가지가 있다.
지구 온난화(hot), 기술의 발전으로 공정한 경쟁으로 평평해짐(flat), 사람들의 급속한 증가(crowded)가 그것이다.이러한 시대를 이제 에너지기후시대(Energy-Climate Era)라고 하며, 우리는 에너지기후시대 초창기에 살고 있다.
코드 그린: 뜨겁고 평평하고 붐비는 세계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토머스 L. 프리드먼 (21세기북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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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뜨겁고 평평하고 붐비는 것은 한마디로 얘기한다면,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바로 그것이 지구가 따뜻해지는 이유지요. 너무 많은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구온난화, 평평한 세계, 붐비는 세계가 한 점에 모이면서 5가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에너지수급, 석유독재, 기후변화, 에너지 빈곤, 생물다양성 감소가 그것이다. 세계는 에너지를 낭비하는 미국식 생활방식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지구는 그것을 감당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가?

석유를 생산하는 아랍은 미국의 대규모 주유소와 같았다. 미국은 저렴한 석유를 얻는 반면 아랍이 어떤일을 하던 방임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석유가격이 올라갈 수록 민주주의는 후퇴하는 현상이 있다. 석유가 풍부한 지역에 민주주의를 증진시키려는 미국의 전력에 석유가격을 내릴 수 있는 대안적인 신재생에너지 개발 계획이 들어 있어야만 하는 이유이다. 친환경정책이 자원을 절약하고 보호하는 차원으로만 해석할 수 없는 부분이다. 오늘날 에너지를 절약하는 유능한 환경보호론자가 되지 않고서는, 효과적인 외교정책을 수립하는 현실주의자도, 민주주의를 전도하는 유능한 이상주의자도 될 수 없다.

오늘날의 기후는 천재지변일까? 우리가 만들어낸 것일까? 기후변화를 정치적인 논리로 해석하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미 우리는 그 변화를 몸소 느끼고 있지 않은가? 우리앞에 놓여 있는 파괴적 잠재력을 표현하지 않는  '지구온난화'보다는 '지구 기후 붕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해 보인다. 우리는 대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인간은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의 그물망에 의존하고 있다. 지구상에서 멸종하는 종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지구 기후 붕괴' 보다도 더 심각한 문제이다. 우리는 성장과 편안함을 위해서 지구의 다양한 생명체를 보존하지 않고 나중으로 미루는 어리석은 짓을 하고 있다.

친환경적인 기술을 이용하여 에너지 빈곤을 해결해서 보다 많은 사람에게 평평한 기회를 주어 창의적인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한다. 또한 도시 이외의 지역에 에너지 빈곤을 해결하여 붐비는 세계를 분산하여야 한다. 그렇게 되어야만 모든 사람과 모든 사물이 고루 퍼지고 동시에 서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은 ‘그린혁명’이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그린파티’가 아니다.  2000년도 세계 전체 에너지 평균 사용량은 대략 13조 와트(13테라와트)였다. 아주 적극적으로 환경보호를 한다 해도 이 수치는 2050년경이 되면 두 배가 되는 26조 와트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원자력발전소의 평균 순간 생산량은 10억 와트(1기가와트)정도다. 2050년까지 필요한 청정에너지를 모두 원자력에서 얻으려면 1만3000개의 원자로를 새로 건설해야 한다. 36년간 매일 원자로 하나씩 새로 만들어야 한다. 친환경 제품, 친환경에 대한 열광, 친환경 콘서트 등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는 없다.

Code Green 실천전략

정보기술혁명과 에너지기술혁명, 즉 IT와 ET(energy technology)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융합된 것을 ‘에너지인터넷’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청정전력에서 최대의 혁신을 끌어내기 위한 에너지 개발을 시도하지 않았다. 석유와 같은 기존 에너지의 가격보다 저렴한 에너지는 없었기에 청정에너지를 적용할 만한 시장이 형성될 수 도 없었고, 그러한 노력도 하지 않았다. 청정에너지 혁신을 위해서는 세금이나 탄소 뱅출총량거래제를 통하여 석유와 같은 기존의 에너지 가격을 높여야 한다. 그러한 분명한 가격 신호와 확실한 규제는 언제나 혁신을 촉구하는 환경을 만들어 낼 것이다.

규정의 변화나 가격 신호가 목표하는 것은 보다 멀리 가는 것이다. 에너지인터넷의 확립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고 동시에 전력회사들이 5달러짜리 뷔페처럼 마구 잡이로 전기를 판매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공급망의 각 측면을 극대화함으로써 이익 창출을 도모하는 쪽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깨끗한 에너지원은 필요하다. 에너지효율성의 극적인 향상도 필요하다. 그러나 자연환경의 보존은 단순한 경제적 가치에만 근거하여 에너지효율성이나 깨끗한 에너지원과 경쟁을 벌일 문제가 아니라 우선적인 가치로 인정받고 존중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아이들에게 환경친화적인 가치를 심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남보다 녹생성장에서 앞서나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아웃그리닝(outgreening) 이라고 한다. 아웃그리닝이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 되는 한 시대의 시작점에 우리가 서있다. 환경적으로 남보다 우위를 차지하려면 완전히 다른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혁신으로 완전히 다른 환경을 창조해야 한다.

이제는 부분적인 소유비용보다 총소유비용을 보고 에너지 결정을 해야 한다. 초기 구입비용, 전기비용, 유지비용 등을 서로 다른 사람이 지불하고 관리해서는 총소유비용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에너지 의사 결정의 모든 비용과 이익의 조감도를 보아서 돈과 자원이 끊이없이 낭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금 다른 사람을 아웃그리닝하고 앞으로 계속 아웃그리닝할 수 있는 기업은 가장 오랫동안 번창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성장없이  유지되기 힘들다. 2009년 68억명의 인구는 2050년이면 100억명이 넘을 것이다. 그 많은 사람이 지금처럼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 한마디로 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혁신적인 기술로 청정에너지를 확보하는 것이 당장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서술하고 있다.

그것이 기술과 시장의 힘으로 현대 문명을 이끌고 가면서 모두 가능할 것인지 고민하게 해보는 책이었다. 지금 처럼 무언가를 항상 소비하고 물질에 기초한 생활방식을 바꾸지 않으면서 기술과 혁신만으로 가능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모두 철학적인 삶을 다시 한번 고뇌해 봐야하지 않을까 한다.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인터넷 처럼 기술적인 사상을 바탕으로 하면서 풍요롭고 행복한 삶이 어떤 모습일지, 인간이 살아가는 방법을 바꾸는 노력도 필요함이 전개 논리에 더 포함되었다면 하는 아쉽움이 있었다. 미국인이라면 휘발유 차량을 전기승용차로 바꾸어서 지금과 같은 생황을 하는 것이 목표가 될 수 있겠지만, 지구인이라면 전기승용차도 없애고 전기 버스를 타는 생활로 바꾸려는 마음으로 우리 자신을 변화시키려는 사상이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지금까지 막연하게 생각했던 현실을 이해하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지를 이해하는데 좋았다. 아직 읽어보지 않은 분에게는 추천 꾸욱~



Posted by REDNA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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