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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기사에서는 특허나 단순히 제조사를 인수한 것이 아나리 구글 전자지갑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발판으로 모토로라를 인수했다는 이야기다. 이데 동감하면서 이전에 정리했던 Google Wallet과 함께 정리해 본다.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한 것에 대해서 다양한 평가가 나왔지만 여기 또다른 새로운 시각의 평가가 나왔다. 바로 Google Wallet으로 표현되는 NFC 전자지갑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Google Wallet은 이미 미국의 시티은행, 마스터카드, 스프린트 통신사, FirstData 결제인증사업자 그리고 다양한 소매점들과 제휴를 이끌었고 훌륭하게 데모도 보여주었다. Google Wallet에서도 구글은 광고를 통해서 수익모델을 찾으려고 하기 때문에 Google Offers도 함께 소개하였다.

참고1> Google Wallet, Offers : 구글 전자지갑 소개 및 데모
참고2> Google Offers는 차세대 소셜쇼핑일까? : 구글 전자지갑과 함께하는 광고/쇼핑 모델 소개

Google Wallet은 제품을 시연할 정도로 개발도 잘 진행되고 있고, 필요한 파트너들도 모두 끌어들였는데 왜 하필 모토로라와 같은 휴대폰 제조사가 필요했을까? 또한 휴대폰 제조사는 과연 어떻게 구글의 전자지갑 사업에 보탬을 줄 수 있을까?

구글이 전자지갑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제조사가 필요한 이유는 Secure Element 때문이다. 이에 관해서는 이전 글에서도 언급하였다.

참고3> Google Wallet,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하나 : Secure Element때문에 발생하는 딜레마를 소개

스마트폰이 전자지갑이므로 신용카드를 저장하여 사용하게 된다. 이때 신용카드를 저장하는 곳이 바로 Secure Element이다. Secure Element에 신용카드를 저장할 때는 TSM(Trusted Service Manager)를 통해서 관리된다. 그리고 Secure Element의 신용카드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권한을 갖기 위해서는 휴대폰을 제조할 때부터 Secure Element의 역할과 권한을 정할 수 있다.  하지만 구글은 지금까지 운영체제 소프트웨어만 공급했지 휴대폰 그 자체는 가지고 있지 않았다. 

구글 넥서스S 단말이 유일하게 구글이 삼성을 통해서 만들어서 권한을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이었다. 그래서 Google Wallet도 넥서스S 단말에만 적용되었던 것이다. 삼성이나 LG, 노키아에서 만드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도 Secure Element는 있지만 구글이 주인은 아니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폰이지만 그냥 쉽게 Google Wallet을 적용할 수 없는 이유이다.

미국에서도 NFC 전자지갑/결제 사업을 위해서 ISIS라는 통신사 연합이 있다. AT&T, Verizon, T-Mobile 통신사와 American Express, Discover, MasterCard, Visa 신용카드사가 연합하여 NFC 전자지갑/결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구글은 없다. 당연히 ISIS연합과 구글은 NFC 전자지갑/결제 사업에서 경쟁관계가 된다. ISIS진영에 공급되는 안드로이드 단말기에는 Secure Element가 구글이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구글에게는 어떤한 제조사라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만들때부터 구글의 입맛에 맞는 스펙으로 개발하면서, 통신사에 상관없이 Google Wallet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했을 것이다. 모토로라를 인수함으로써 비로서 전세계적으로 Google Wallet을 확산시킬 수 있는 원동력을 갖게 된다. 10%의 시장점유율을 가진 모토로라는 그러한 구글의 기반을 만들어주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전자지갑/결제 사업은 서비스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하드웨어의 제약을 받는다. 하지만 향후에 서비스 경쟁에서 승리할 수만 있다면 나중에는 다른 제조사나 통신사의 스마트폰에서도 서비스를 더 채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것이 어쩌면 구글이 꿈꾸는 모토로라의 인수배경 중에 중요한 하나일지도 모른다.

모토로라를 통해서 적당히 특허도 확보하겠지만, 지금까지 소프트웨어만으로 매듭지어지지 못하는 결제 분야를 직접 실험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확보했다는데서 Google의 모토로라 인수는 도전해 볼 만한 최선의 선택이 아니었을까 한다.


Posted by REDNA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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